현대百 무역센터점, '면세점' 시너지 가시화...매출 전년比 37% ↑
현대百 무역센터점, '면세점' 시너지 가시화...매출 전년比 37% ↑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6.19 10:41
  • 수정 2019.06.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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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은 올해 1~5월 무역센터점 외국인 고객 매출 분석 결과 전년 대비 36.9%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픈 이후 빠른 성장세로 백화점 방문 외국인 고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무역센터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도 올해 처음 1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역센터점 기존 외국인 매출은 전체 7~8% 수준에 불과했다. 1~5월 백화점 외국인 고객 수는 29.1% 증가했다. 백화점 건물 위층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쇼핑을 끝낸 외국인이 아래층 백화점에서도 상품을 구입하면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건물에는 지하 1~7층 백화점과 8~10층 면세점이 함께 들어서 있다. 

올해 1~5월 일본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태국(51.6%)·유럽(50.4%)·중동(49.7%) 등 중국인 이외 다양한 국가 고객이 백화점으로 몰리고 있다. 

외국인 고객 증가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체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면세점이 문을 열면서 영업면적이 1만6101평(5만3226㎡)에서 1만2798평(4만2307㎡)으로  20.5% 줄었지만 올해 누계 매출은 오히려 3% 가량 신장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주로 면세 쇼핑하는 외국인 고객이 백화점을 찾는 이유에 대해 면세점과 백화점 상품 구성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명품·잡화·기초화장품 주력인 면세점과 달리 백화점은 패션·뷰티·리빙·식품 등 여러 상품군을 갖추고 있어 면세 쇼핑을 끝낸 외국인 고객이 자연스럽게 백화점 상품에도 관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올해 1~5월 외국인 매출을 보면 패션 브랜드(78.1%), 색조화장품(88.9%), 식품(101.3%) 등 상대적으로 면세점에서 보기 힘든 상품군 매출이 큰 폭 신장했다. 특히 구매 고객 절반 가량은 밀탑·다정한 떡볶이·삼송빵집 등 F&B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면세점 간 공동 마케팅도 외국인 고객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구입한 외국인 고객에게 각각 면세점 할인권과 백화점 할인권 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면세점에서 발급한 백화점 할인권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사용한 외국인 고객 수는 지난 1월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5월 들어 1000여명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무역센터점 삼성동 일대는 국내 최대 '강남권 복합환승센터',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등 굵직한 호재가 많아 앞으로 국내외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시너지를 통해 무역센터점을 글로벌 쇼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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