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또다시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1,640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49포인트(4.29%) 내린 1,641.37을 나타냈다.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해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역시 201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5억원, 기관은 1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3포인트(4.07%) 내린 483.98을 나타냈다.
앞서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하락한 2만188.52에 거래가 종료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11.98%(324.89포인트)와 12.32%(970.28포인트) 내린 2386.13과 6904.59에 마감했다. 1987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22.6% 추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되자 결국 대폭락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주말 긴급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0~0.25%)로 전격 인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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