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의 결실 가시화,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화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창사 40주년을 맞아 ICT 혁신을 선도한 SKT의 글로벌 컴퍼니 도약을 위해 구성원 개개인이 주인식을 갖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T는 2일 유영상 사장이 새해를 맞아 실사구시(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의 자세로 '글로벌 AI컴퍼니'의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로 전달했다.
유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강과 협력이란 투트랙 전략으로 AI 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SK그룹 ICT 위원회 멤버사 간 협력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성과를 위해 노력한 모든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유 대표는 그동안 추진해온 AI컴퍼니의 실질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올해 추진할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우선 강조한 것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이다.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이다. 이 전략은 AI인프라·AIX·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둘째는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다. 그는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SKT가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로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세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올해는 SKT가 창사 40주년을 맞는 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 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우리 SKT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곧 다가올 미래에 SKT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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