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성장엔진] 청정수소 개발 원년…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등 역할 커진다
[K-성장엔진] 청정수소 개발 원년…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등 역할 커진다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4.01 17:32
  • 수정 2024.04.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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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인산형 수소연료전지로 국내외 시장 선점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공급·국산화·기술혁신에 기여
상반기 청정수소 인증제,·청정수소발전 입찰 본격 시행

편집자 주

배터리는 작게는 건전지부터 크게는 전기차 배터리까지 현대문명의 전기 제품들의 동력이 된다. 이러한 동력은 전기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성장엔진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K-성장엔진]에서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더 효율적인 동력원 개발에 힘쏟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H2MEET에 참가한 두산퓨얼셀 부스. [출처=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비즈니스로 전개하고 있어 제품 전과정에서의 환경 영향 저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두순 두산퓨얼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2024년 상반기 ESG 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 전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두산퓨얼셀의 노력이 주력사업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주무기 PAFC

인산형 수소연료전지(PAFC). [출처=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의 주력제품인 인산형 수소연료전지(PAFC)는 복합효율이 약 90%에 달하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원이다.

작동온도가 200℃ 미만이기 때문에 제품 수명이 길고 부하추종운전이 빠르다. 또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천연가스(NG)모델, 수소를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수소모델, NG를 활용하되 비상용 백업 연료로 LPG를 활용하는 듀얼모델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했다.

PAFC는 지난해 말 '2023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 부문 '올해의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 부문은 업계 최초로 혁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의 추천과 검증을 거쳐 선정되기에 두산퓨얼셀의 수상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에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가 친환경 발전원일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두산퓨얼셀은 PAFC를 앞세워 국내에 총 1197대(526.71MW)를 공급했고, 390대(171.16MW)를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지난 2021년 국내 수소연료전지 업계 최초로 중국 수출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이미 미국, 영국 등에서 총 117대가 가동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일반수소 입찰시장을 통틀어 총 110.42MW를 수주해 전체 물량 중 약 63%의 점유율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보급 현황. [출처=두산퓨얼셀]

이처럼 두산퓨얼셀은 수소분야 연료전지 개발의 선두주자로서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유관 기업들이 참가한 'H2 MEET'에서 PAFC을 비롯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양성자 교환막 방식(PEM)의 수전해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SOFC는 일반적으로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며,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기존보다 약 200℃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도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 SOFC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은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개발했으며 수소버스 20여 대가 충전 가능한 약 430kg의 수소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발전 입찰 개시로 안정적인 국내 수요 확보가 가능해지고, 해외 시장 발굴도 활발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소발전입찰 개시와 같은 수소 분야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수소의 날을 맞아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승준 두산퓨얼셀 국내영업본부 본부장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승준 상무는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공급,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및 기술 혁신 등에 기여했으며 수소연료전지의 전기와 열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달 14일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이두순 두산퓨얼셀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건설부문) 부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전무, 김용학 롯데케미칼 상무 등과 함께 수소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신사업 육성을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은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14일 SK E&S, 삼성물산, 현대차, 롯데케미칼 등 수소 생산·유통·활용 대표 5개사와 함께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과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가 온실가스 핵심 감축수단 중 하나인 청정수소에 대한 법적 기준과 인증체계인 '청정수소 인증제'도 지난 3월 시작됐으며, 상반기 중에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이 개설된다. 인증제와 입찰시장제도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024년이 청정수소 원년이 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청정수소 국제 공급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규제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실장은 수소 생태계 전반에 두산퓨얼셀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해외 청정수소 개발과정에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면밀히 파악해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두산퓨얼셀을 비롯한 기업들은 청정수소발전 입찰 초기에 사업자 참여범위 확대 등을 위해 유연한 제도 마련과, 해외 청정수소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PAFC, SOFC, PEMEC 등 두산퓨얼셀 제품 모형. [출처=두산퓨얼셀]

수소시대는 이미 다가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소정책과 전통 석유·가스기업들의 수소 투자계획 등을 토대로 글로벌 수소 투자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중저온형 SOFC 양산을 위해 올해는 발전용 SOFC, 2025년에는 선박용 SOFC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용 중저온형 SOFC, 선박용 SOFC, 친환경 모빌리티 등 사업영역 발굴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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