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새 기폭제 우려... 오늘 1천800명대 예상, 주말 최다
광복절 연휴 새 기폭제 우려... 오늘 1천800명대 예상, 주말 최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1.08.15 06:39
  • 수정 2021.08.15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들이 항공권 발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들이 항공권 발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40일째 하루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결국 2천명 선도 넘어 2천2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로는 다소 줄어 12∼14일 사흘 연속 1천900명대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2천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특히 직장과 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상황이어서 유행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전날부터 시작된 광복절 연휴(8.14∼16) 기간 여행 등으로 이동량이 늘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40일 연속 네 자릿수…수도권·비수도권 전방위 확산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930명이다.

직전일(1천990명)보다 60명 줄었으나 사흘 연속 1천9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사흘 전 최다 기록(2천222명)보다는 292명 적은 것이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7일 0시 기준)의 1천823명보다는 107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2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750명보다 28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800명대, 많으면 1천9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말 최다 기록도 다시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직전의 주말 최다는 지난주 토요일(7일, 발표일 8일 0시 기준)의 1천728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8∼1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28명→1천491명→1천537명→2천222명→1천987명→1천990명→1천93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841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780명에 달한다.

광복절 연휴로 유행 확산 우려…정부, 방역조치 추가 검토

4차 대유행 초기인 지난달 초중순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해 1주 전인 8일부터 사흘간은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천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11일 다시 1천405명을 기록한 뒤 전날까지 나흘째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에는 177명으로 100명대였으나 점차 늘어 지난 11일부터는 나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유행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돼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laputa81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