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금고지기' 조사한 檢… 곧 김만배 소환
'화천대유 금고지기' 조사한 檢… 곧 김만배 소환
  • 뉴스1팀
  • 승인 2021.10.05 15:02
  • 수정 2021.10.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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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 [출처=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 [출처=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화천대유의 '금고지기'인 회계·자금 담당 임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화천대유에서 회계와 자금을 담당하는 김모 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 이사를 상대로 화천대유의 설립 자금 출처, 대장동 개발 수익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50억원의 퇴직금을 둘러싸고 특혜 의혹도 제기되는 만큼 직원들의 그간 퇴직금 규모, 정산 방식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이사 외에도 연일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화천대유 측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번 사건의 몸통이랄 수 있는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검찰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8억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게서 사업 초반부터 개발 이익의 25%를 받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만든 뒤, 올 1월 예상 수익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뇌물공여자 측인 김씨를 소환할 계획이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 측에 뇌물을 제공한 의혹 외에 정치권·법조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투자한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였던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 등이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로비 명목으로 350억원을 사용했다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화천대유 측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한 50억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분양받은 화천대유 소유분의 아파트의 실체도 가릴 계획이다.

아울러 김씨가 대장동 아파트 분양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건넨 100억원의 성격, 그 돈의 최종 목적지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김씨 외에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정모씨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정씨가 대주주인 위례자산관리는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시행사 '푸른위례프로젝트' 내 자산관리회사다. 대장동 사업과 비교하면 '성남의뜰'과 화천대유 간 구도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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