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47만명으로 50만명대 육박…수도권 확진자 수 56.8% 비중
오미크론 대유행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만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5362명 늘어 누적 205만8184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4827명보다 9465명 감소했다. 지난 17일(9만3천131명) 이후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나흘만에 처음이다. 이는 신규확진자수가 감소한 것은 주말·휴일에는 검사 수가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5만4615명)과 비교하면 1.7배가 됐고, 2주 전인 7일(3만5281명)의 2.7배에 이르는 등 한시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39명)보다 41명 늘어난 480명이다. 이는 지난달 20일(488명) 이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월 말 200명대에 그쳤으나 인원이 점차 증가해 지난 19일(408명) 400명을 넘었고, 이후 500명대를 앞두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36%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5.4%(2664개 중 943개 사용)로 전날(32.5%)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5천218명, 해외유입이 14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6777명, 서울 1만9957명, 인천 73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 수만 5만2096명(56.8%)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만7169명→9만439명→9만3131명→10만9822명→10만2208명→10만4827명→9만5362명으로 하루 평균 9만3280명 수준이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오미크론 변이가 최종 확인된 감염자는 7292명이다. 이에 국내 누적 감염자는 3만8859명(해외유입 9211명·국내감염 2만9648명)이 됐다.
재택치료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46만9384명으로 확인됐다. 전날(45만493명)보다 1만8891명 더 늘어난 수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28만9405건 진행됐으며,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0.7%다. 3명이 검사해 1명 꼴로 확진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3%(누적4430만971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9.4%(누적 3046만4700명)가 완료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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