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文정부 정상외교, 5년간 141회 소화…글로벌 위상 높아졌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지난 5년간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문재인 정부 정상외교 후속조치 추진 성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6개국 방문, 56개국 외빈 방한, 화상 정상회담·회의 29회 등 총 141회의 정상외교를 소화했다.

외교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와 당당한 협력외교를 펼쳤다”라며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 국가와도 협력을 강화해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고,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했다”라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했다”라고도 밝혔다.

외교부는 인프라·방산·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의 한국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체결된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이다. 당시 계약액인 35억 달러는 단일무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같은 달 이집트와 지난해 12월 호주 방문 당시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체결된 것도 성과로 포함됐다.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한국 기업의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운영사업 수주 등 해외 인프라 수주실적도 꾸준히 증가한 것도 성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기후변화, 보건·백신협력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주도한 것 역시 정상외교의 성과라 소개했다.

작년 5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같은 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제출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방국과의 보건·백신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협력도 주도했다”라며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정상외교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다음 정부에 최선의 결과를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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