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국회의사당 앞은 이른 아침부터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개최되는 취임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사전 행사가 시작됐다.
취임식으로 인해 여의도 국회 인근 도로는 현재 전면 통제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전면 또는 부분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취임식 및 식전행사, 행사 준비 등을 위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2시간 동안 국회를 둘러싼 여의서로(의원회관∼국회뒷길∼서강대교 남단 0.6km 구간)와 국회대로(의원회관 앞∼서강대교 남단 0.9km 구간) 및 국회 정문 앞∼여의도역에 이르는 의사당대로 0.9km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이날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둘러 취임한 바람에 10년만에 정식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새로 설치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으며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대통령 첫 집무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국민대표 20인과 시민이 33차례 종을 울리며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부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입장부터 걸어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4만명의 참석자들의 사이로 180m 정도를 걷고 함께 셀카도 찍을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 내외는 국민대표 20인과 함께 입장한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오영수 배우 등 특별한 사연을 담은 국민들이 포함됐다.
이날 열리는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국민 등 4만1000명이 함께한다.
[위키리크스한국=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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