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19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구성 협상을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각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과방위와 행안위 중 한 곳을 선택하라고 한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를 국민의힘에게 양보한 만큼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동 직후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며 과방위와 행안위 배분에 대해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나'라는 질문에 "오늘은 더 중재안을 낸 건 없었다. 각자 자기 입장이 바뀐 게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장서도 향후 개별적 만남이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계속 갖겠다고 했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여야는 21일 이전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지만, 과방위 위원장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원구성까지 갈길이 멀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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