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공시생 ‘분노‘ 권성동 ‘9급 발언’發…김용태 “사과해야”
노량진 공시생 ‘분노‘ 권성동 ‘9급 발언’發…김용태 “사과해야”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7.19 15:00
  • 수정 2022.07.1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가 분노에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9급 발언으로 노량진 공시생들이 분노하고 있다. 합격의 꿈을 안고 현지 지하 식당에서 5000원 짜리 식사를 하는 공시생들. [출처=이다겸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9급 발언으로 노량진 공시생들이 분노하고 있다. 합격의 꿈을 안고 현지 지하 식당에서 5000원 짜리 식사를 하는 공시생들. [출처=이다겸 기자]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최저임금 수준의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최근 해명했다.

이로 인해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의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본부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9급 공시생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다. 적절하지 않았다“며 “공시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별정직에 대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7급이 아닌 9급‘,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더 받는다‘ 등 잘못된 표현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는 공시생 사이에서 비판적인 여론 이어진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교육업체 광고를 패러디한 글을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인터넷 상에서 직무대행을 조롱하고 비아냥대는 글을 봤다. 권 원내대표가 청년의 이해와 납득을 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출처=연합뉴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출처=연합뉴스]

공시생 외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우려는 많았지만 정말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참담하다. 최저임금 받고 살아야 하는 다수 국민을 도대체 인격체로 여기고 있기나 할까“라고 적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전날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해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정권을 잡은 현 정부와 여당은 이제 그 입 다물기 바란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특권층의 자리 나눠 갖기 ‘권력놀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권 대행을 정조준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에는 유명 공무원 학원의 광고 이미지에 권 원내대표의 사진을 합성한 패러디물이 올라왔다.

패러디물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 논란도 언급하고 있다. 이는 권 원내대표가 지난 2012년 강원랜드 교육생 공개채용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11명의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청탁한 것이다. 

이로 인해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기소됐으며, 대법원은 올해 2월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