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일관계 3년 악연 끊나…박진, 기시다 日총리에 개선 의지 전달
尹 대통령, 한일관계 3년 악연 끊나…박진, 기시다 日총리에 개선 의지 전달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7.19 16:32
  • 수정 2022.07.1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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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기념 촬영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오른쪽부터)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의 3년 악연을 끊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일제 강점기 당시 국적인의 강제 징용에 대해 일본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당시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자국 원자재의 한국 수출 금지로 맞받으면서, 지난 2019년 7월 한일 경제갈등이 불거졌다. 한일경제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20여분 간 면담하고, 두 사람은 강제징용 자산 현금화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면, 전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 장관의 수출규제 철폐 요구, 민관협의회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도쿄 자민당 당사에 마련된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출처=연합뉴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그동안 정말 가까운 이웃임에도 양자 외교수장 간 소통이 끊어지다시피 했는데, (소통이)재개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현안에 대해 피하지 않고 짚어나가며 조기에 해결하자고 공감한 것을 대외적으로 밝힌 점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 후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베 신조 전 총리 서거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회장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했으며, 일한 경제협회 등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한편, 일본 총리가 우리 외교장관을 만나는 것은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2018년 8월 강경화 장관과 회담 가진 후 4년 만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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