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1세대 경영진 퇴진] 윤영환·어준선..R&D 수준 한 단계↑
[제약 1세대 경영진 퇴진] 윤영환·어준선..R&D 수준 한 단계↑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2.08.22 14:14
  • 수정 2022.08.2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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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환 대웅 회장 88세·어준선 안국 회장 85세 별세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 퇴진’..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88·왼쪽)·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85).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 퇴진’..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88·왼쪽)·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85).

안국약품 어준선 명예회장(85)에 이어 대웅제약 윤영환 명예회장(88)이 잇따라 별세하면서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들이 영면에 들었다.

두 명예회장은 제약시장에 다양한 의약품을 출시, 선보이면서 한국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좋은 약으로 국가를 돕는다’는 의약보국(醫藥報國) 신념으로 제약회사 경영을 넘어 한국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의미가 깊다.

대웅제약 윤영환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새벽 2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뒤, 교사 생활 후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했다.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 1988년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출시했고 2001년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코엔자임큐텐’과 개량 복합신약인 ‘올로스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다양한 신약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4일 새벽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어 온 어준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어 명예회장은 제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내기업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를 시켰다.

1937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한 어준선 명예회장은 대전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농, 오양공사에서 일을 하던 중 서울약품의 파견 관리 이사를 맡은 것이 인연이 되어 1969년 부실화 되어 있던 안국약품을 인수했다.

고인의 첫 번째 의약품은 기침약 ‘투수코친’ 이었다.

2000년 4년간의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어 명예회장은 직접 의약품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레보텐션은 ½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발현하는 이성질체 의약품으로 2006년 발매 당시 매우 차별화된 제품이었으나, 글로벌 1위 기업인 화이자가 자사의 노바스크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해 2년간의 싸움 끝에 승소했다.
시네츄라는 국내 천연물 5호 신약으로 기존 푸로스판과는 차별화된 신약이었다. 시네츄라는 발매 1년 만에 연매출 300억대 제품으로 성장시켰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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