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모 정국에 NLL이남 탄도미사일 도발...울릉도 공습경보
北, 추모 정국에 NLL이남 탄도미사일 도발...울릉도 공습경보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02 10:54
  • 수정 2022.11.0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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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매우 이례적, 결코 용납 못해"
북한판 에이테큼스로 불리는 KN-24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시험발사되는 모습.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이태원 참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오히려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다.

울릉도에 공습경보까지 울린 이번 도발은 그동안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처음이라, 이전과 차원이 다른 도발이다는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아침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떨어진 해역은 NLL 이남 26㎞ 해상으로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한 주민들은 긴급하게 지하공간으로 대피했고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어서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도발이 한미 대규모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liant Storm)'에 대한 반발이라고 해석된다.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군 관계자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화력대기태세를 격상시켜둔 상태"라며 대비태세를 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기준 총 탄도미사일 26차례 발사했으며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의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광장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대통령 청사로 이동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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