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우리 사회와 한미동매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 참석자들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속초 동북방 57km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비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그 중 1발이 NLL이남 26km 지점 공해상에 탄착돼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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