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범위를 경찰 지도부에 이어 민간까지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수본은 9일 오전 11시 현재 이태원 참사의 사고 장소 인근 해밀톤호텔을 압수수색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특수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대표이사 A씨의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본관 2층 뒤쪽 등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A씨를 입건하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확보한 압수물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를 키우는 데 얼마큼 작용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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