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3분기 13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1366억원) 대비 1.9%, 직전 분기(2140억원) 대비로는 37.4% 하락했다.
1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올해 7~9월 현대해상의 순익은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비율이 개선되며 보험영업부문은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947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상태를 유지했다.
매출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총 4조3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8685억원)에 비해 4.4% 늘었다. 일반보험의 증가폭이 16.8%(3254억원→3811억원)로 가장 높았고,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3917억원에서 2조5617억원으로 7.1%, 자동차보험은 1조676억원에서 1조965억원으로 2.7% 늘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6%로 집계됐다. 전체 손해율은 83.0%로, 일반보험에서의 손해율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6%p 늘어난 81.8%를 기록했고, 장기보험 손해율은 1.5%p 개선되며 84.3%를 기록했다.
통행량 증가와 장마·태풍 등 피해 증가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2%로 작년 같은 기간(82.5%)에 비해 0.5%p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른 전체 손해율은 83.0%로 작년 7~9월(82.5%)에 비해 0.5%p 개선됐다.
투자영업부문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3122억원) 대비 8.0% 감소한 총 287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파생·외환상품으로 2.5배가 넘는 수익을 냈지만 금리상승과 증시불안 등으로 평가손실 및 처분손실이 작년에 비해 4배 이상 큰 폭으로 늘면서 이익이 축소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9월 말 기준 186.4%로 200%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보험업법(100%)이나 금융당국 권고치(150%)는 상회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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