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장관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는 건 일러…아들 존재 확인안돼"
권영세 장관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는 건 일러…아들 존재 확인안돼"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2.27 10:14
  • 수정 2023.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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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3년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3년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둘러싼 후계자설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지금부터 후계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여성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권 장관은 "어쨌든 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데, 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계속해서 지켜보는게 옳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후계자가 아니다''아직은 아니지만 후보로는 열려 있다'는 쪽으로 나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열려는 있다'는 쪽인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김주애는 지난 25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 석상에 7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권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첫째 아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존재에 대해 추측할 만한 정황들은 있었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딸(김주애)이 하나 있고 그 밑에 한 명이 더 있지만 성별은 잘 모르겠다는 것과 그 위에 아들이 있는지 여부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이 있지만 체격이 왜소하다'는 설과 '건강이상설'도 있다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도 "확인되지는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을 발사한 것과 관련, "고각 발사를 갖고는 재진입 기술이 완성됐다는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모양"이라며 재진입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북한이 앞으로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그럴 경우 "북한이 ICBM의 사정거리(13이상)를 태평양 쪽으로 돌려 어딘가에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봤다권 장관은 "북한이 풍계리 3~4번 갱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잘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쇼잉이라기보다는 실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편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7차 핵실험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점쟁이의 영역이지 저희들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현재 임박했다는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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