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고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의 원로다.
윤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황우여 상임고문은 공정하게 전대룰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따라 새로운 여권지도부가 구성된 건,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 사퇴한 뒤 18일 만이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위 소집을 위한 상임전국위는 이날 열린다.
윤 권한대행은 "5월 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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