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가족 "각국 정부, 지나친 기밀화로 대중은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가족 "각국 정부, 지나친 기밀화로 대중은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4.11 05:50
  • 수정 2023.04.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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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왼쪽)와 그의 부친 존 쉽튼. [위키리크스한국DB]
줄리안 어산지(왼쪽)와 그의 부친 존 쉽튼. [위키리크스한국DB]

현재 영국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미국 정부의 기밀 정보를 공개해 기소됐고,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으면 최대 17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어산지가 영국의 미국 송환 명령에 법적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그의 석방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아버지와 동생이 최근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했다.

어산지의 남동생 가브리엘 쉽튼은 “줄리안이 공개한 것들은 전부 공익을 위한 것이었고, 미디어 기관들과 협업했다. 전 세계 모든 대형 미디어들이 정확히 똑같은 것들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또한 전 미 안보 보좌관 존 볼튼이 어산지가 많은 이들을 위험에 놓이게 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 폭로로 인해 기소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볼튼 같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밀화 해서 대중들이 자신들이 뽑은 정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도록 하려고 한다. 특히 지금의 미국은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한 점점 더 큰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는 문서들을 기밀화 하는 것이 과잉 행동이라고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기밀 문서 스캔들을 일으킨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 미국의 톱 정치 지도자들의 예를 들었다.

그는 “지나친 문서 기밀화로 대중들은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 민주주의에 정말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라며, 대중들은 정부가 그들의 이름으로 뭘 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의 아버지 존 쉽튼은 어산지가 많은 것을 폭로한 죄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존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정의에 대한 갈망과 이 문제에 불공정이 만연해 있다는 혐오가 그 끝에 있을 것이다”라며, 몇몇 시민사회 기관들이 미 법무부 장관 메릭 갈런드에게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의 기소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수많은 유명인사들 중에는 미 미시건 주 민주당 하원의원 러시다 털리브도 있다. 그는 어산지 기소를 철회하라고 법무부에 청원하는 서신에 서명하도록 하원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 서신은 어산지가 비민주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방첩법 하에 기소됐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미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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