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안함 폭침 배후 北김영철 복귀에 "대남 대응 강화...예의 주시"
정부, 천안함 폭침 배후 北김영철 복귀에 "대남 대응 강화...예의 주시"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6.20 16:07
  • 수정 2023.06.2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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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사진으로 보여준 김정은 얼굴은 심하게 붓고 눈 주위에는 짙은 다크서클과 볼에는 큰 뾰루지도 확인이 됐다. 우리 정보 당국은 김정은의 건상 상태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최근에 북한을 둘러싼 각종 국제적인 제재로 인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수면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출처=조선중앙TV/연합]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이날 김정은의 얼굴은 심하게 붓고, 눈 주위에는 짙은 다크서클과 볼에는 큰 뾰루지도 난것이 보인다. 우리 정보 당국은 이  사진과 다른 첩보를 바탕으로 김정은의 건강 상태의 분석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최근에 북한을 둘러싼 각종 국제적인 제재로 인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수면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출처=조선중앙TV/연합]

정부는 지난 2010년 발생한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이번에 통일전선부로 복귀한 배경에는 대남 대응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보고 사안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철은 남북대화나 대남분야에서 오랫동안 관여한 전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영철은 지난 20182019년 북미협상과 남북정상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한 바 있다.  2019'하노이 노딜' 이후 역할이 점차 축소됐던 김영철은 지난 18일 종료된 북한 노동당 제88차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선임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이 당국자는 김영철 복귀 이후 북한의 대남 대응 강화 방향이 강경과 대화 중 어느 쪽일지에 관해 "어떤 방향이든 남북관계를 전혀 모르는 인사와는 다를 것"이라며 "비교적 고령임에도, 통일전선부장도 아니고 굳이 고문이라는 자리를 줬다는 것이 그러한 의도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946년생인 김영철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승승장구했으나 2019'하노이 노딜' 이후 위상이 추락했다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5차 전원회의에서는 리선권에 통전부장 자리마저 내줬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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