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5천명 규모’ 보건의료노조 13일 총파업, 의료 공백 우려
‘8만5천명 규모’ 보건의료노조 13일 총파업, 의료 공백 우려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7.10 15:23
  • 수정 2023.07.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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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인력 제외 4만5천여 명 참여할 듯
[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산별 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해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한 결과 가결돼 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단체로, 조합원 수가 8만5천 명에 달한다. 이번 투표 결과로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은 전체의 75.49%인 6만4천257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4만5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보건의료인력 확충,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총파업은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주5일제 관철을 주장하며 파업한 이후 19년만으로, 이번 쟁의 조정 신청된 조합원 수는 당시 인원의 6배가량이다.

노조는 12일 각 의료기관과 지역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파업 첫날인 13일에 서울로 집결해 대규모 상경 파업을 전개한다. 

파업 2일 차인 14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 집결해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부서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기관 내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CPR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사용자 측과 정부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무기한 총파업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일부 사업장 중 노사 관계 사정으로 교섭이 늦어진 곳이 있어 추후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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