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박영수(71) 전 특별검사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면서 수사범위를 가족과 친인척 등으로 전방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8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검찰은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대여금 등 25억원 상당의 특혜성 이익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위키리스크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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