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역대 최대' 5조원 LNG선 계약...카타르 국왕, 내년 국빈방한
한-카타르 '역대 최대' 5조원 LNG선 계약...카타르 국왕, 내년 국빈방한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10.26 06:07
  • 수정 2023.10.26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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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카타르 정상회담 (도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한·카타르 정상회담 (도하=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아마리 디완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카타르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된 양국 간 협력이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확충해나가는 한편, 이날 체결된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해당 분야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한 카타르와 방산정보 교환 및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 향후 구체적 성과를 실현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내년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난 50년의 관계 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의 공동 번영을 함께 준비해나가길 바란다"면서 "한국은 카타르가 '국가 비전 2030'을 통해 국가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밈 국왕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카타르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윤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타밈 국왕은 내년 한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가진 오찬에서 타밈 국왕을 한국으로 국빈 초청했으며,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대화 나누는 한·카타르 정상(도하=연합뉴스)
대화 나누는 한·카타르 정상(도하=연합뉴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됐다.

총 39억 달러(한화 5조2천억원)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 차원에서는 6개월 분량의 일감을 확보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날 계약 체결로 올해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우리 기업 점유율도 기존 74%에서 81%로 증가하게 된다.

양 정상은 LNG 분야 협력을 LNG 운반선 건조·운영·유지·보수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이다. 지난해 카타르로부터 전체 수입의 21%인 973만t의 LNG를 수입해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인프라·투자·농업·해운·문화·인적교류·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서로가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실행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타밈 국왕은 항만과 공항 운영, 식량 안보,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협력을 강력히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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