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글로벌 포럼’ 내년 개최 계획…디지털 거버넌스 구축 논의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한 모습. [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311/145390_137549_135.jpeg)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공급망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에서 "아태 지역은 무역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급망 교란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상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의제는 ‘상호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311/145390_137552_263.jpeg)
이번 발언은 윤 대통령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간 국가 간 분쟁과 코로나19 등의 상황 속 공급망을 안보와 경제의 주요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자유시장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조기경보 체계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관행적인 거래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처럼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리더십 발휘, 인공지능(AI)·디지털 관련 규범과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을 늘릴 것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만들어진 규범은 성실하게 준수하고 새로운 분야가 나타나면 모두에게 적용될 보편타당한 규범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어야 다자무역체제가 작동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311/145390_137551_1834.jpeg)
또 디지털 규범 및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AI를 비롯한 디지털은 오로지 인간의 자유와 후생 확대에 기여해야 하며 자유와 후생 억압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AI,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AI 글로벌 포럼'의 내년 개최 계획을 알렸다.
한편 이 세션에서 윤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옆자리에 앉아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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