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오픈AI의 공동설립자 샘 올트먼의 해임 소동으로 AI계가 일대 소동을 겪었다.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을 해고한 지 5일 만에 그가 다시 CEO로 복귀하게 됐고, 이사회의 쿠데타가 ‘5일 천하’로 끝나게 됐다.
오픈 AI 이사회는 지난 17일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며 올트먼 CEO를 전격 해고했었다.
그러나 올트먼과 이사회가 21일 만나 마라톤 협상을 한 결과, 올트먼의 CEO 복귀와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합의했다.
그의 복귀는 이사회의 해임 결정이 부정적 여론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가 해임 소동은 과거 애플이 스티브 잡스를 CEO직에서 해임시켰을 때와의 비교된다.
올트먼 편에 있는 이들은 과거 스티브 잡스와 애플 그러했듯 올트먼이 다시 돌아가 오픈AI에 더 큰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을 희망했다.
오픈AI는 트위치의 공동 설립자 에멧 시어를 임시 CEO에 앉혔다. 그리고 올트먼과 전 오픈AI 회장 그렉 브로크만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AI 연구팀으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한편, 1984년 잡스의 해임과 현재의 올트먼의 해임은 비슷하지 않다고 포브스의 논평은 전했다.
잡스는 애플의 선지자이자 영적 리더였지만, 애플 초기에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매우 미숙했다.
잡스의 카리스마와 비전이 PC 애플1과 애플2의 출시와 함께 애플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또한 맥은 애플의 또 다른 히트작이 됐다.
그러나 애플의 이사회는, 잡스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스타일이 애플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봤고, 그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잡스는 회사를 떠났다.
올트먼의 경우는 스티브 잡스와 다르다는 게 논평의 견해다.
올트먼은 뛰어난 리더십 기술과 회사를 위한 비전을 보여줬고, 회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사회와의 소통이 문제가 될 수도 있었지만, 해임 말고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잡스는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그는 선지적 영감보다는 공포 조성으로 뛰어난 동기부여자였다.
그러나 1997년 애플로 돌아왔을 때, 잡스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보다 더 겸손하고, 집중하며, 파산에 가까웠던 애플을 이끌 준비가 돼있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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