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비전 2030에도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구 회장은 사내에 비전 2030을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룹의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는 3일 만에 시가총액이 2조228억 원으로 불어났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약 5배 증가한 것이다. LS마린솔루션도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느는 132억 원이다. 하지만 지난 8월 LS그룹에 인수돼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약 3000억 원이다.
LS전선아시아도 상황이 좋다. 회사는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희토류 산화물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에 LS전선아시아 시가총액은 올해 두 배 증가했다. 또, LS그룹 9개 상장 계열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그룹의 시가총액 역시 8조909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LS그룹의 이러한 모습에 업계는 비전 2030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 없는 전력'과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S그룹 자산 역시 2030년에 50조 원까지 부풀리겠다는 목표다.
LS그룹 관계자는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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