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4연임이 물거품 됐다.
지난 10일 KT&G는 "백복인 사장이 전날 이사화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사회에 "KT&G의 글로벌 톱 티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 다"라며 "미래 비전 달성 및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2015년 KT&G 사장이 됐다. 이어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백 사장이 한번 더 연임에 나설지 주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백 사장이 이른바 '셀프 연임'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회사 지분 약 1%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사정 선임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또, 백 사장의 재임기간 동안 회사 영업이익의 감소와 주가의 하락도 지적했다.
KT&G 관계자는 "백 사장님이 연임에 나서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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