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줄줄이 역대급 실적…KB·롯데 이어 대형사들 모두 기록 경신
손보사들 줄줄이 역대급 실적…KB·롯데 이어 대형사들 모두 기록 경신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2.14 17:13
  • 수정 2024.02.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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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작년 3024억원 순익...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도 역대급 실적
회계전환 효과 및 보험부문 손해율 개선...실적 상승 견인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생명보험사들 가운데 NH농협생명만이 유일하게 순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출처=픽사베이]
보험부문 호조에 힘입은 손보사들이 잇달아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출처=픽사베이]

보험부문 호조에 손보사들이 역대급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투자부문이 다소 위축된 면은 있지만 작년 4분기부터 채권시장 또한 안정을 찾아가면서 관련 리스크까지 해소돼가는 추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손보사들은 모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KB손보는 작년 752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5572억원을 기록한 2022년에 이어 역대급 기록을 다시 썼다. 장래 수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7조9450억원에서 8조5180억원까지 확장됐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또한 188.3%에서 216.1%로 확대됐다.

2022년 순손실을 냈던 롯데손보 또한 작년 3024억원의 순익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CSM 규모는 2조3966억원으로 전년(1조6774억원) 대비 42.9% 늘었고, 계약유지율은 13회차(1년차) 88.0%, 25회차(2년차) 76.6%로 대형사들 못지않은 수준이다. 보험계약 해지에 따라 보험사들은 해약환급금을 부담하는 동시에 향후 보험료 수입을 잃게 되는 만큼 계약유지율은 CSM과 함께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회계전환으로 인한 실적개선과 함께 보험부문의 손해율 개선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의 주요 배경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84.6%, -0.8%p)되면서 보험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 중이다.

오는 22일은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23일에는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의 2023년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미 작년 3분기에 전년 실적을 모두 넘어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계절적 요인이나 일회성 요인 등 4분기 중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역대급 실적 달성은 확정적이란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이들 대형사들은 모두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최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작년 순익은 1조8216억원으로 전년(1조2837억원) 대비 41.9% 늘었고, DB손보는 9880억원에서 1조7494억원(+77.1%), 현대해상은 5746억원에서 6078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8548억원에서 1조5750억원으로 84.2% 늘며 대형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동절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자동차보험 시장 90% 이상을 점유 중인 대형 4사(삼성·DB·현대·KB)의 연간 손해율은 업계 평균보다도 낮은 80.0%를 기록하며 전년(80.4%) 대비 0.4%p 줄었고, 작년 보험업계의 리스크였던 가이드라인 등 회계효과 및 채권시장 수익률 등은 4분기부터 해소되면서 관련 부담을 털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IFRS17으로 회계가 전환된 효과와 손해율 감소에서 비롯된 전반적인 합산비율 개선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채권 금리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손익이 줄어든 건 있지만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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