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에 변화가 읽힌다.
그간 출시 이후 시장 1위를 고수했던 ‘판피린(동아제약)’이 2위로 내려앉고, 2위였던 ‘판콜(동화약품)’이 1위로 올라섰다.
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판콜은 3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관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판피린은 325억 원을 보였다. 이 같은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성적이다.
동화약품은 판콜 347억 원의 매출은 1,420억 원 규모의 국내 감기약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판콜이 판피린을 제친 것은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판콜은 2022년 4분기부터 판피린을 누르고 매출액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판콜은 가수 싸이를 모델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급성장을 끌어냈다.
반면 판피린은 종합감기약 시장 1위를 판콜에 내줘야 했다.
특히 판피린은 전년 대비 매출이 22%가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판콜과 판피린은 해열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종합감기약이다. 두 제품은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판콜은 1968년, 판피린은 1961년 국내 출시됐다.
이런 가운데 2015년 출시된 ‘콜대원(대원제약)’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콜대원은 2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판콜과 판피린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은 판콜, 판피린, 콜대원 등 3강 구도로 올해 시장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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