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진 ETF시장, '140조 시대' 초읽기…운용사 수익성 제고는 숙제
판커진 ETF시장, '140조 시대' 초읽기…운용사 수익성 제고는 숙제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4.01 17:35
  • 수정 2024.04.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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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29일 기준 순자산총액 139조6786억원 기록
공모펀드 침체 후 주목…시장 확대가 우선 시각도
ETF 순자산총액이 1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ETF 순자산총액이 1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ETF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으면서 순자산총액 1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로는 연내 150조원 돌파도 유력하지만 수익성 제고에는 비관론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139조6786억원으로 전월 같은날 대비 5.6% 증가했다. 

ETF 시장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ETF 시장은 전년 같은 날 89조130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변동률은 56.7% 늘어났다.  

ETF 성장 요인으로는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가 꼽힌다. 공모펀드는 과거 자산운용사의 먹거리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 육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유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작년만큼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고 연금 등의 기관투자자도 ETF를 늘리고 있다며 연내 지속적인 성장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돌입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운용자산(AUM) 50조원 이상의 8개 운용사 중 작년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곳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3곳에 그친다. 다른 중소 운용사들이 수수료를 인하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결과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선적인 상황”이라며 “수익성 제고는 지금 상황에서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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