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메디컬 존'서 덴탈 장비 공개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심토스2024에 참가한 DN솔루션즈와 한화정밀기계 등 주요 업체들이 첨단 생산제조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공작기계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신선함'으로 대체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2일 방문한 심토스2024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다. 35개국에서 1300개 회사가 참여해 각자의 최신 공작기계 기술력을 선보였다.
DN솔루션즈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전시회 컨셉을 'DN솔루션즈 유니버스'로 정했다. 사람과 혁신, 스마트 테크놀로지, 자동화&자율제조가 순환하는 형태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특히 눈을 끄는 콘셉트는 CUFUS와 CNC D400을 위시한 스마트 테크놀로지 세션이었다. 해당 콘셉트에서 DN솔루션즈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DN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함에서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최신 소프트웨어 적용 제품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DN솔루션즈가 가지는 강점은 다양한 제품군과 판매처"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군도 더욱 강화해 카탈로그 다양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는 의료 장비들을 선보인 '메디컬 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당 존에서는 올해 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덴탈밀링기'가 눈길을 끌었다. 덴탈밀링기는 덴탈 스캐너로 촬영한 환자의 치아를 본따 블록을 깎는 기계로 임플란트와 관련된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보통 공작기계에서 다루는 금속과 달리 덴탈밀링기는 더 연약한 소재를 사용해 치아를 본떠 매우 세밀한 절삭기술이 요구된다"며 "(올해 생산에 들어가면)그동안 외국산 덴탈밀링기로 인해 비쌌던 임플란트 시술 가격이 장비 국산화를 통해 저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참가 업체들은 하나같이 '공작기계'라는 어감이 가지는 따분함에 신선함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또는 일상 생활에 밀접한 제품들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공작기계 업계는 계속해서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화낙 한국지사 관계자는 "기존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자 한다"며 "업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어린이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한 만큼,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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