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한강, 낙동강 대혼전 속 각당 의석전망 보니…與 "110∼130석" 민주 "120∼151석+α"
[4·10 총선] 한강, 낙동강 대혼전 속 각당 의석전망 보니…與 "110∼130석" 민주 "120∼151석+α"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4.07 06:58
  • 수정 2024.04.0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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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이재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7일 여야가 내놓은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5곳, 50곳에서 '경합'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등 곳곳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날 현재 각 당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이종섭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있다. 승패는 막판 지지층 결집 여하에 달렸다는 게 당 선대위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례 의석과 경합지 성적을 더할 경우 '120∼151석+α'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앞서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은 특히 한강·낙동강 벨트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비례 의석수 전망치의 경우 국민의힘은 17∼20석을, 민주당은 10석 안팎을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자릿수도 될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된다.

수도권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가장 혼전이 심한 지역이다. 특히 서울은 승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는커녕 갈수록 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서울·인천·경기 전체 122곳 중 국민의힘은 26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경합 지역은 40곳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12곳 정도가 해당한다.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강동갑 등 '한강벨트'로 묶이는 지역구가 상당수다.

여기에는 용산처럼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엇갈리는 곳도 있고,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국민의힘 후보가 맹추격세를 보이는 영등포을 같은 곳도 있는 등 혼전의 양상도 다양하다.

국민의힘은 막판 경합지가 늘어나는 흐름에 오히려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현역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도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박빙 승부를 예상했던 광진 지역에서 '우세'를 판단하는 등 한강벨트에서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표정이다. 강남을과 서초을을 각각 경합, 경합열세로 분류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의석(60개)이 걸린 경기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에 변동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은 단 한 곳도 우세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2곳(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을 경합 우세로, 7곳(성남 분당갑, 분당을, 이천, 안성, 평택갑, 평택을, 포천·가평)을 경합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33곳을 우세로, 27곳을 경합으로 각각 판단했다.

'반도체벨트'로 묶이는 수원과 화성 전 지역 및 현재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유의동 후보와 대결하는 평택병을 제외한 평택갑·을까지 모두 우세지로 분류했다.

애초 열세로 봤던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이천 등 국민의힘 현역 지역구를 경합으로 재분류했다.

다만 14석이 걸린 인천의 경우 국민의힘은 3곳(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을 우세로, 2곳(계양을, 연수을)을 경합으로 각각 재분류했다. 앞서 경합우세로 봤던 동·미추홀을과 연수갑을 우세로, 계양을과 연수을을 경합 열세에서 경합으로 전망을 각각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전히 중구·강화·옹진을 제외한 13곳을 전부 우세권으로 분류하며 승기를 자신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은 내부적으로 오차 범위 바깥의 우세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PK) 표심도 예단하기 어렵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심판론'의 양극단 대결 구도가 심화하면서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에서 지지율 호조를 분석하면서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은 좀처럼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PK 전체 40곳 중 1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경남이 PK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역 지역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 5곳을 우세권으로 봤고, 거제와 양산갑도 접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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