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적극적인 요청에 중동 공략 나선 안랩
사우디의 적극적인 요청에 중동 공략 나선 안랩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4.12 11:03
  • 수정 2024.04.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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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균(왼쪽 두번째) 안랩 대표와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마지에드(오른쪽 두번째)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사이버보안국(NCA) 기관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랩 제공] 

경제 다각화를 추진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사이버 보안 기업 안랩이 진출한다. 이번 사우디 진출 배경에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에 안랩과 네이버 등 ICT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 안랩은 지난 2일 사우디 사이버 보안 국영기업 SITE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안랩과 SITE는 공동출자(안랩 25%·SITE 75%) 형태로 올해 상반기 내 공동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랩의 사우디 진출 배경에는 중동의 ICT 규제가 유럽과 미국에 비해 기업 친화적이라는 점이 있다. UAE와 사우디 같은 GCC 회원국은 샘플 대신 인증서 제출만으로도 현지 인증을 발급할만큼 간편한 인증 절차를 제공한다. 

중동의 또 다른 매력은 최근 중동 국가들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나서고 있는 산업 다각화다.

사우디는 현재 비전 2030 정책으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나서는 등 ICT와 친환경이 접목된 신도시 건설에 대거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안랩 같은 국내 ICT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외 진출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기부가 국내 ICT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부의 관계가 밀접해진 환경에서 중동이 필요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 ICT 기업들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랩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ICT전문 기업을 필요로 하는 사우디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진출 배경 뒷이야기를 밝혔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사우디의 파트너쉽 제안으로 물꼬가 트였다"며 "파트너십 제안을 처음 받은 지난해 3월부터 안랩이 보유한 사이버보안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상세검토와 협업 논의를 계속 해왔으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협력 모델에 대한 상호 검증 및 양사 방문, 계약서 체결까지 이어졌다"고 이번 사우디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안랩은 이번 사우디 진출을 계기로 다른 중동·북아프리카 국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는 "SITE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기존 고객 외에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고객을 공동 발굴해 더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사이버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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