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사벡 논란’ 신라젠이 포기 못 하는 이유
‘펙사벡 논란’ 신라젠이 포기 못 하는 이유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4.25 09:47
  • 수정 2024.04.2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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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상 중
“리제네론과 공동 임상 3상에 나설 수도 있어”
[사진=신라젠 제공]

신라젠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은 아픈 손가락 중에 하나다.

지난 2019년 8월 갑작스러운 간암 임상 3상 중단과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에 따른 거래정지로 신라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그렇게 펙사벡은 시장에게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펙사벡은 재기를 노리며 여전히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신라젠에 따르면 펙사벡은 과거 임상 실패의 위기 딛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 세미플리맙)’를 병용 투여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리제네론과 주기적인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 또는 공동 임상 3상, 적응증 확장 여부가 연내 결정 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라젠 관계자는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펙사벡 기술이전을 최우선 순위로 리제네론과 협상 중이나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공동 3상에 나서는 것도 긍정적인 선택지”라며 “기술이전에 앞서 가치 평가를 하고 임상 3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마커를 연구하는 등 미팅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과제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미팅을 마쳤고, 빠른 시일 안에 다음 미팅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직접적인 암세포의 사멸, 면역반응 촉진을 통한 면역치료, 암세포 혈관 폐쇄를 통한 종양의 사멸 등 기전을 갖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한편 신라젠은 최근 1,3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신청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주요 파이프라인 중 펙사벡에 77억 원, BAL0891에 574억 원, SJ-600 시리즈에 17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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