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오늘 첫 법정- 어디까지 인정할까? ... 법조계 110억원대 뇌물등 16개 혐의 전면부인 예상
MB 오늘 첫 법정- 어디까지 인정할까? ... 법조계 110억원대 뇌물등 16개 혐의 전면부인 예상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5.23 05:13
  • 수정 2018.05.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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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두를 위해 차에 오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지난 3월 22일 구속된 지 62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열린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었지만, 이날은 정식 재판인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해야 한다.

재판이 시작되면 생년월일, 주소지, 직업 등을 묻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이 진행되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소 사실에 대한 입장을 각각 밝힐 예정이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10분 가량 직접 밝힐 예정이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주장한 바와 마찬가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후 증거 설명과 서류증거 조사가 이어진다. 이날 재판은 늦은 저녁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이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와 횡령 등 16개에 달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청와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가정보원에서 약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약 68억원)를 수수하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5천만원 현금 및 1천230만원어치 양복),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3억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뇌물 혐의액은 총 111억원에 달한다.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49억여원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검찰은 다스의 투자금 반환 작업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 다스 차명지분의 상속 방안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검토하게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 퇴임 후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생산 문건을 빼돌린 혐의 등도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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