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핵 포기 공약 검증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각)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약속이행 검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고려할 때, 북한은 여전히 트럼프 정부의 목표인 북미 정상회담 이전의 비핵화 합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북한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북한이 핵무기 해체에 진지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증거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주장하는 정권 보장 및 체제안정은 단순한 핵무기 폐지 등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고려할 때, 미국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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