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은숙X이응복X이병헌 마법 통할까(종합)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X이응복X이병헌 마법 통할까(종합)
  • 강혜원
  • 승인 2018.06.26 16:26
  • 수정 2018.06.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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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부제공
사진=외부제공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세 번째 매직이 펼쳐진다. 여기에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라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이 가세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26일 서울 파티오나인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이응복 감독, 이응복,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참석했다.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다. 김은숙 작가는 매번 초대박을 터뜨렸다. 특유의 '말맛'을 살려 신데렐라 판타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응복 PD는 '태양의 후예'부터 김은숙 작가와 손 잡아 '도깨비',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을 함께 한다. 

 

'미스터 선샤인'은 지금까지 미디어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던 1900년대 초반을 정조준 했다.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을 배척하는 유진 초이와 조선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바칠 각오가 돼있는 고애신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이병헌은 2010년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쉽게 그의 연기를 볼 수 없었지만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그의 연기를 안방에서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작품인데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면서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다. 주로 영화를 찍었지만 드라마에 대해서도 항상 열려 있었다. 1900년대 격변기 시대극이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캐릭터 역시 애국자가 아닌, 조선을 복수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상대 배우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로 얼굴을 알린 김태리.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김태리 역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며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나이차이는 20살로, 방영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병헌은 "김태리와 물리적으로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신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좋은 감성을 가지고 연기하는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김태리는 "지금까지 영화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좋은 선배들과 연기를 하는것보다 더 좋은 축복은 없을 것"이라면서 "(나이차이에 대한) 부담은 없다. 내가 선배님의 연기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란 마음만 있을 뿐이다. 현장에서도 편하게 대해주신다"라고 말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유연석은 백정의 아들 구동매 역을 맡아 고애신을 연모하는 연기를 펼친다. 그는 유연석은 "작가님과 감독님의 드라마를 너무나 좋아했다. 이번에는 가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됐다. 너무나 하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칼을 휘두르는 백정의 아들, 냉철한 인물이라는 건 지금까지 했던 연기와는 다르지만, 신분의 차이를 넘어 고애신을 바라보는 외사랑은 누구보다 잘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히나 쿠도 역의 김민정은 다른 배우들보다 '미스터 션샤인'에 늦게 합류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의 김민정은 미모와 재력을 다 갖춘 호텔 글로리 사장으로 등장해 화려하면서도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예고했다. 

 

김민정은 "쿠도 히나는 당당이고 멋있는 여성이다. 아버지로부터 일본 남자에 팔려가고 상황적으로 독해진 면이 있다. 독한 캐릭터들이 질척이기 쉬운데 히나는 그렇지 않다. 담백하고 당당하다. 그 부분이 멋있고,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쿠도 히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변요한은 고애신의 약혼자 김희성으로 등장한다. 과욕을 부리는 아버지 탓에 한량으로 살아가기를 마음 먹은 인물. 뒤늦게 고애신에게 빠져들면서 이병헌, 유연석과 함께 김태리를 두고 사각관계를 펼친다. 

 

제일 눈에 띄는 점은 변요한의 수염이었다. 변요한은 역할을 위해 직접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 때 수염을 길렀었고 이번에 또 기르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이응복, 김은숙 작가님을 믿고 홀린 듯이 출연한다고 했다. 선택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 없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방영한다. 이응복 PD는 "다른 나라들도 외세의 침입을 받고 항거했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보편적인 정서와 의로운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해외를 고려하고 만들진 않았지만 의병들을 위로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 같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은 "해외에서 우리나라와 역사와 정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청하겠지만 결국 이 드라마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 사이의 감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역사적인 상황이 드라마에 큰 역할을 하겠지만 사람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느냐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한국 역사에 정보가 없어도 충분히 드라마를 따라갈 수 있다"고 말을 보탰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해오며 해외활동을 한 이병헌은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적은 있지만 한국 드라마가 190여개국에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인 것 같다. 기대가 많다"고 남다른 감정을 이야기 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단단히 마친 '미스터 션샤인'. 흥행보증수표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소문난 잔칫집에 불과할 것인가. 7월 7일 첫방송된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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