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와 협력, 향후 10년 준비 위한 시작"
삼성전자 "MS와 협력, 향후 10년 준비 위한 시작"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8.09 21:25
  • 수정 2019.08.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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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 연결성 극대화…"PC로 문자 읽고 전화 받고"
삼성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에 앞장설 것"
삼성-MS, 생산성·클라우드·혁신 등 3개 분야서 파트너십 확대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에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시작점에 불과하다.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 중이며 이 관계는 더욱 견고해질 것”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기간동안 함께 일을 해왔지만 작년부터 그 관계가 약간 달라졌다”며 “시장 중심에 맞춰 더욱 깊어졌고, 더욱 전략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기기에서 혁신을 이루고, 고객들에게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고, 동시에 매우 심플해보이지만 딥한 글로벌 스케일의 파트너십을 찾아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은 의미있는 한 발을 내딛은 것으로, 기기 간 연동성과 통합성을 높여 심리스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전체에서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에 앞장선다는 비전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카테고리를 개척하기 위한 개방적인 전략의 일환인 셈. 

양사는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생산성, 클라우드,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PC와 스마트폰이 얼마나 잘 연결되느냐인 만큼 삼성전자는 보다 매끄러운 연결을 통해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 PC와 스마트폰이 연동되지 않으면 PC로 작업을 하던 중 스마트폰에 문자가 오면 스마트폰을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지만 두 가지가 연동되면 PC로 스마트폰에 오는 문자나 전화를 다 처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에도 쉽게 PC로 옮겨 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애플은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이 하나로 연결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기기 간 연동성은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이른바 ‘충성고객’으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변화시키고, 서로 연결된 기기들이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빅스비, 하만 등과의 협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 OS(Operation System, 운영체제)가 다른 단말 간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OS에 관계없이 모든 PC와 삼성 스마트폰의 연동이 가능케 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선보인 갤럭시 노트10은 퀵 패널에서 바로 윈도우 PC를 연결해 알람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게 했다. 또 아웃룩(Outlook)과 원드라이브(OneDrive)도 연동시켜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팅을 보다 생산적이고 강력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둬 왔다”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기기·애플리케이션·서비스 간 매끄러운 연결성으로 모바일에서 더욱 강력한 생산성을 제공하고, 새로운 카테고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폼팩터에 강력한 컴퓨팅이 가능한 ‘갤럭시 북 S’는 PC에 모바일의 생산성을 더한 제품이다.

쇼메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어떻게 하면 모바일 경험의 혁신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 왔다”며 “특히 소비자 중심의 마켓팅을 늘리고,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각 업계의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욕(미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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