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실을 기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文대통령 "내실을 기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8.13 12:34
  • 수정 2019.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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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허위정보·과장은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
"우리 경제 기초체력,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도 좋다고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정부는 중심을 확고히 잡으면서, 지금의 대외적 도전을 우리 경제의 내실을 기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며칠 전 피치에서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더블에이 마이너스)로 유지했고, 안정적 전망으로 평가했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를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성장세는 건전하며, 낮은 국가부채 비율에 따른 재정 건전성과 통화․금융까지를 모두 고려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는 여전히 좋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그리고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부딪혀 머뭇거린다면,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부터 의사결정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부처 간에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결정과 실행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수출규제에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함께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한다"며 "투자, 소비, 수출 분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 육성 등 내수 진작에 힘을 쏟으면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을 지원하는 등 투자 활성화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활 SOC 투자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분명하므로 지자체와 협력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엄중할수록 정부는 민생을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노인과 저소득층, 청년일자리 창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취업과 생계지원을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소득지원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고교무상교육,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온종일돌봄 정책 등 생계비 절감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 공정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을 지키는 정부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이 막바지에 있다"며 "부품․소재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등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나 대외경제 하방리스크에 대응해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또,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재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각이 발표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장관님들과 위원장님들이 계십니다. 그동안의 헌신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특별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후임자의 임명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작은 업무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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