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CJ 장남, 영장실질심사 포기...“큰 누 끼쳤다...빨리 구속 원해”
‘마약 밀반입’ CJ 장남, 영장실질심사 포기...“큰 누 끼쳤다...빨리 구속 원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9.05 12:17
  • 수정 2019.09.0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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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아들 이선호 [사진=연합뉴스]
CJ그룹 이재현 회장 아들 이선호 [사진=연합뉴스]

변종 마약 국내 밀반입,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의 장남 이선호씨가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5일 이선호 부장이 당사 임직원에게 누를 끼치며 실망감을 드린 점에 사죄드린다고 전해왔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본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내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회사에 더 이상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구속을 자청한 것이고 지금은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지난 1일 미국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마약을 밀반입해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은 간이 소변 검사를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인천지방검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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