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화학 사고·테러 전문요원 육성한다
가상현실로 화학 사고·테러 전문요원 육성한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1.15 17:19
  • 수정 2020.01.1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학물질안전원, ‘AR·VR 훈련센터’ 개소...가상·증강세계서 입체적 대응력 제고
화학물질안전원 증강현실·가상현실 훈련센터 내 가상현실 체험실 구현 모습 [사진=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안전원 증강현실·가상현실 훈련센터 내 증강현실 체험실 구현 모습 [사진=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와 화학테러는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즉각적·입체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화학사고·테러상황을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워 전문 대응요원의 효율적 교육과 육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한계를 벗어나 실제와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안전한 전문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이 1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화학물질안전원 내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훈련센터를 개소했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한 AR·VR 훈련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화학시설 테러·물질 누출유형별 VR 프로그램 개발사업’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증·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개발사업’ 성과의 융합 결과물이다.

총 277.2㎡ 규모로, AR 체험실과 VR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이중 AR 체험실은 원료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실제 설비 모형 그대로 재현돼 있다. 때문에 저장탱크, 반응기 등 설비의 작동원리는 물론 안전장치, 누출시 응급조치절차 등의 숙달이 가능하다.

VR 체험실의 경우 광학식 동작 추적 카메라 26대를 활용, 3∼4인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가상의 환경 속에서 ‘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부위 확인–누출차단–개인제독’ 등의 대응절차를 실습할 수 있다. 가상환경은 독성가스 저장시설, 염산 이송시설, 불화수소 사용시설 등 3가지 시설유형 중 교육대상자에 맞춰 선택·적용할 수 있다.

화학물질안전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동안 각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협력을 진행해왔다.

특히 화학물질안전원은 사업의 중간 결과물을 지난해 8월부터 교육과정에 시범적용해 현장 적용성을 평가했다. 지난해 화학사고 전문교육과정의 과목 33% 이상을 VR·AR 체험시설을 이용한 실습형·체험형으로 운영했는데 교육만족도가 92.7점으로 전년(85.0점) 대비 약 8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전문과정의 교과목으로 AR·VR 체험설비를 이용한 실습비율을 현 33%에서 50%, 다시 70% 이상으로 확대 편성·운영함으로써 화학사고 예방·대응·수습 분야의 대응요원과 민간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화학사고 물질·유형·공정별로 훈련대상에 따라 체험실을 모듈화해 대응요원은 물론 사업장 내 안전담당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환경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현재는 교육·훈련을 위해 교육장을 임대해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올 10월 충북 청주로 신청사를 이전하면 교육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체험형·실습형 전문 교육과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