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연산 5만톤급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OCI-포스코케미칼, 연산 5만톤급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2.24 09:44
  • 수정 2020.0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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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광양공장 부지에 건설...2022년 상업생산 돌입
지분율 포스코케미칼 51%, OCI 49%...반도체용 등 고순도 제품 생산
(우측부터) 김택중 OCI 사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이 OCI본사에서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OCI]
(우측부터) 김택중 OCI 사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이 OCI본사에서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OCI]

에너지∙화학전문기업 OCI가 필수 반도체 공정 소재의 하나인 과산화수소(H202) 투자에 본격 나선다.

OCI는 지난 21일 서울 본사에서 포스코케미칼과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G)에서 얻은 수소를 원료로 고순도 전자반도체용·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올 2분기 중 포스코케미칼 51%, OCI 49%의 지분율을 가진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OCI 광양공장 내 4만2,000㎡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광양 과산화수소 공장의 상용가동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심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양사는 “주요 반도체 업체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환경을 기회로 삼아 국내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OCI는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경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현재 운영 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철강공정 부산물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소재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종합화학 분야로의 사업확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월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장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사의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 방안도 폭넓게 모색키로 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으로 과산화수소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합작사업들을 검토해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도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이 가진 화학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면서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창출, 신사업 기회와 수익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산화수소는 대표적 산화제로 소독약이나 표백제, 멸균제 등에 쓰인다. 특히 필수 멸균제로서 메르스와 사스 사태 때 능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코로나19에서도 지하철과 버스의 방역에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적 특성으로 토양복원, 폐수처리 산업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분야의 식각·세척공정에 이용된다. OCI는 지난 1979년 익산공장에서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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