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 코로나19 위기 속 1분기 성적 '희비 교차'
한국콜마·코스맥스, 코로나19 위기 속 1분기 성적 '희비 교차'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5.19 17:50
  • 수정 2020.05.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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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고객사 수주 물량 확대 등 위기 '돌파'
한국콜마, 국내 화장품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
[사진=한국콜마, 코스맥스 각 사 로고]
[사진=한국콜마, 코스맥스 각 사 로고]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28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2%, 1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국내법인 성장과 동남아지역 사업 호조, 중국 광저우 법인 흑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순이익 변동 요인으로는 국내법인 이익 향상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국내법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6% 성장한 2020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16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4.0%p 개선됐다.

이같은 성장은 수주 상위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생산 설비 효율화, 손 소독제 수요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 소독제 매출은 140억원으로 매출 비중 7%까지 확대됐다.

중국법인 매출은 874억원으로 15% 감소했고 합산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온라인 고객사 수주가 확대되면서 3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법인의 경우 매출은 328억원으로 26% 하락했고, 합산 손실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에 따라 3월부터 고객사 주문이 줄어들면서 부진한 탓이다. 이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이 102억원(26.2%), 태국 법인 매출액이 53억원(31.3%)으로 3월부터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타격이 있었음에도 국내 법인의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대폭 성장했다”며 “2분기 미국과 동남아 법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법인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콜마는 1분기 실적이 매출액 375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7.3%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659억원으로 5.0% 하락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중국 법인 매출액은 28.8% 감소한 126억원, 북미 법인 매출액은 19.4% 하락한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법인은 북경에서 무석 법인으로의 이관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미국 법인은 북미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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