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보험계열사, 3분기 괄목적 성장...보장성보험 빛났다
NH농협금융 보험계열사, 3분기 괄목적 성장...보장성보험 빛났다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11.06 15:09
  • 수정 2020.11.0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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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 늘면서 실적 개선
코로나 여파로 손해율 안정 반사이익 효과도
[사진=NH농협생명]
[사진=NH농협생명]

NH농협금융그룹 보험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올 3분기 누적 실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주목된다. 특히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늘리며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에 집중한 점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 영향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도 얻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247억원) 대비 396억원(1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7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560억원(57.9%) 늘었다.

농협생명의 올해 성장에는 보장성보험 판매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장성보험은 보험기간 중 사고나 상해, 질병 등 위험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다. 목돈 마련이나 노후생활대비와 같은 저축기능을 강화한 저축성보험보다 보험 본래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

그간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왔는데 최근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고자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IFRS17에서는 보험사 부채를 시가로 평가함에 따라 재무적 부담이 커지는데 저축성보험의 경우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농협생명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금액 비중은 지난 2015년 64.8%에서 2016년 70.3%, 2017년 79.8%, 2018년 84.1%, 2019년 88.3%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9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여파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보험금 청구건수가 감소해 위험률차익(사차익)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상반기에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집중적으로 판매했다”며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있었고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보험금 청구건수가 많이 줄면서 보험금이 적게 나가 위험률차익에서도 손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도 3분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0억원) 대비 452억원(11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2억원에서 796억원으로 503% 상승했다.

농협손해보험 역시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실적 개선 효과를 얻었다. 전체적인 채널에서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이 늘었다. 농협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장기보험과 특종보험(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비중을 5:5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지난해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작년에는 강원도 산불이나 축사화재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장기 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 성장이 있었고, 코로나 영향으로 업계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에는 강원도 산불과 같이 자연재해 영향이 있었던 반면 올해는 그러한 고액사고가 줄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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