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은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직영 주유소 중 4곳을 복합시설로 개발한다고 11일 알렸다.
4곳의 주유소 부지는 서울 삼성, 반포, 동작, 암사 등 역세권에 위치한 부지다. 코람코신탁 측은 해당 부지는 모두 강남업무지구(GBD) 내에 있거나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 주유소 부지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리테일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각 사업지에 대한 설계와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코람코자산신탁과 LF, 현대오일뱅크, KT&G 등 국내 우량기업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사업에 필요한 자본도 모집 완료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업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개발이 가시화된다.
코람코신탁은 지난 6월 SK네트웍스로부터 직영주유소 197곳을 일괄 매입하고 안정적인 주유수익과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등 부가적인 매출증대가 기대되는 187개 주유소를 묶어 6% 중반대의 수익을 배당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로 상장시켰다.
나머지 10개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곳으로 6곳은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 등 시행사에 재매각했고 4곳을 이번에 개발하는 것이다.
김동욱 코람코자산신탁 개발투자팀장은 “주유소부지 개발사업은 이미 자금유치가 완료된 프로젝트로서 개인투자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상업시설 또는 주택을 분양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향후 모델하우스와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으로 양질의 주거공급은 물론 안전한 계약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