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단계 격상 중대 분기점…"영업제한 등 구체화 중"
주말 3단계 격상 중대 분기점…"영업제한 등 구체화 중"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2.19 09:30
  • 수정 2020.12.1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18일 연속 1000명대, 3단계 격상 임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감염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3단계 격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지난 16일부터 3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4만6453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당초 거리두기 2.5단계로 방역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3단계 격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3단계 격상 검토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지만, 방역 통제 상실과 의료체계 붕괴 등을 고려해 3단계 격상을 미뤄왔다. 손영래 전략기획 반장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 800~1000명을 초과해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다만 의료체계를 확충하려는 노력 등을 감안해 거리두기 기준을 내년 초에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반장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선 "3단계 격상 시 적용될 영업 규정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관계부처들과 함께 현재의 유행 특성에 맞게끔 정리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생필품, 의약품 구매 등을 제외한 상점,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영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이 숫자들은 전국적으로는 112만개, 수도권만 감안하면 50만개 정도에 달한다"며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을 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마트도 생필품 구매에 대해서는 허용을 하는 방안으로 현재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총리는 3단계 격상 시점에 대해 '이번 주가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총리는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주말부터 성탄, 새해 연휴가 2주간 계속되지만, 올해만큼은 조용히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최근 스키장 집단감염에 대해 "겨울철 레저시설이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스키장은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직원들도 함께 숙식하는 경우가 빈번해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유 숙소인 시즌방이 스키장 인근에서 성업 중인데, 좁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어울리는 특성상 감염 위험이 매우 크고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다"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