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당국이 일반식품에 대한 기능성 표시를 허용함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에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을 선보인다.
3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풀무원은 국내 첫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을 내년 1월 중 시중에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은 두부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PGA플러스 칼슘연두부’와 ‘발효홍국나또’ 등 2종이다. 풀무원은 2종의 신제품을 각각 개발해 등록하고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 일반식품에 대한 기능성 표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식약처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제품들을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의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광고 관련 자료 공개’ 코너에 국내 업계 최초로 등록했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과거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던 일반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로, 일반 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원료 또는 성분은 폴리감마글루탐산, 홍국,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겔 등 29종이다.
이 제도는 소비자단체와 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2년여간 논의를 거쳐 국내 식품산업의 활력을 도모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풀무원 ‘PGA플러스 칼슘연두부’는 풀무원기술원이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포함해 자체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패키지 앞면에 ‘본 제품에는 체내 칼슘 흡수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표기된다.
기능성 표시 2호 제품인 ‘발효홍국나또’는 풀무원기술원이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홍국'을 함유한 소스를 포함해 자체 개발했다. 패키지 앞면에 ‘본 제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홍국이 들어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은 이외에도 △‘식물성유산균 위&캡슐’(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물성유산균 레드&오메가’(프로바이오틱스 함유) △‘리우먼바이탈’(폴리감마글루탐산 함유) △‘튼튼조아 알로에&청포도’(알로에 겔 함유) 등 4개 제품을 추가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등록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시행에 맞추어 업계 선도적으로 1호·2호 신제품을 연구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며 “풀무원은 다양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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