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상황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지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막 재판 절차가 끝났다. 엄청난 국정논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가 손해가 막심했다"면서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수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이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건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도 많고 그 분들 가운데 지금 상황에 대해 안타깝고 아파하는 사람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국민들까지도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 이루자라는 의견의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224@wikileaks-kr.org

이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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