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적자 사업정리’ LG이노텍, 최대 640% 성과급 잭팟
[WIKI 프리즘] ‘적자 사업정리’ LG이노텍, 최대 640% 성과급 잭팟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2.08 16:56
  • 수정 2021.02.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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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지난해 LED(발광다이오드)사업 등 적자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이노텍이 올해 직원들에게 최대 64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번 성과급 규모는 지난 2000년 사명이 ‘LG이노텍’으로 교체된 이후 최고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직원들에게 평균 6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기판소재 사업부 반도체 부품 부서인 PS사업부와 회사 매출의 65% 이상을 책임진 광학솔루션 사업부에는 최대 640%대의 성과급이 지급되고, 지난해 적자에 머물렀던 전장사업부와 타 지원 부서에도 350% 이상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성과급 지급 날짜는 오는 10일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재계에선 아이폰12용 카메라와 비행시간측정(ToF) 모듈 공급이 LG이노텍의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한다. LG이노텍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 9조5418억원·영업이익 68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9.6%·42.9% 늘었다.

LG이노텍이 성과급 잭팟을 터트릴 수 있었던 요인은 사업구조 개편에서도 찾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LED 사업도 접기로 했다. LG이노텍의 LED 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이상 적자를 기록해왔다.

LG이노텍의 성과급 잭팟 사례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반도체·IT기업들이 성과급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뤄지는 성과라 더욱 돋보인다. 현재 LG그룹 타 계열사 내에서도 성과급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LG이노텍의 평균 600%대 성과급 지급은 그룹 내 타 계열사와 비교해도 평균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낸 곳에는 확실히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사업부에까지 성과급이 지급돼 LG이노텍 직원들 사이에선 만족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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